언론보도

    <조선비즈> 尹 정부 출범 맞춰 ‘펫보험’ 확대 나선 보험업계

    한국반려동물경제인협회 2022-05-11 조회수 아이콘 164

    尹,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맞춤형 펫보험 활성화’ 제시

    반려동물 등록제 및 보험금 청구 간소화 추진할 듯

    보험업계 “새 정부 기조에 맞춰 관련 움직임 계속 이어질 듯”


    10일 윤석열 제20대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며 보험업계도 이에 발맞춰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보험업계는 반려동물 보험인 일명 ‘펫보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보험업계가 펫보험 시장 활성화에 기대를 품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과제 110대 공약 중 하나로 ‘맞춤형 펫보험 활성화’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유망 전도한 분야로 봐왔으나 수익성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진출을 꺼렸다.


    대형 손해보험사 중 펫보험 시장에 가장 활발히 진출한 보험사는 메리츠화재(38,600원 ▼ 2,500 -6.08%)다. 시장 점유율은 약 65~70%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계속 성장하는 추세다.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521만 가구가 반려견 602만 마리를, 전국 182만 가구가 반려묘 25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44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8% 정도라고 발표했다. 다만 늘어나는 반려동물 수에도 보험 가입률은 0.25%(2020년 기준)에 머물고 있다.


    그동안 보험업계의 발목을 붙잡은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문제’가 꼽힌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다르게 기대 수명, 특정 질병 발병률 등에 관한 세세한 통계 등이 부족해 손해율을 계산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축적된 지식, 통계 등이 부족해 펫보험에 진출해도 수익성을 계산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각 동물 병원마다 진료비가 다른 점도 문제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동물 병원마다 진료비 편차는 약 3~6배 정도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병원마다 진료 금액이 들쑥날쑥해 ‘진료비 폭탄’을 맞을 수 있는 점도 보험사들의 진출을 막아왔다”며 “예상 손해액이 가늠이 안 가니 몇몇 보험사들은 진출을 포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우리동네 동물병원'으로 지정된 한 동물 병원에서 수의사가 반려동물 진료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맞춤형 펫보험 활성화’ 공약은 업계 내 진출을 활발히 할 전망이다. 펫보험 활성화가 윤 정부의 정식 과제로 채택되며 이와 관련한 정부 부처, 업계 간의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맞춤형 펫보험 활성화’의 내용은 ‘반려동물 등록제’, ‘간편한 보험금 청구’로 나눠진다. 반려동물을 의무적으로 등록시켜 동물 보호와 유기를 방지하고, 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등록제로 운영하면 보험사의 손해율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반려동물이 비슷하게 생긴 점을 악용해 보험금을 타내는 일부 고객들의 일탈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진출 허들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양한 펫보험 관련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반려동물 2마리 이상 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 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DB손해보험(61,100원 ▼ 2,100 -3.32%)은 지난달 대구시와 손잡고 유기견 펫보험 지원사업에 나섰다. 현대해상(29,750원 ▼ 1,250 -4.03%)의 경우 올해 안으로 기존 펫보험 상품 판매를 다양한 채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소문난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만큼, 보험사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펫보험 확대 움직임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반려동물 애호가로 유명하니 펫보험 관련 상품을 개발해 미리 발을 맞추자는 논의가 업계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대통령 임기 기간에는 반려동물 관련 우호적인 정책이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많은 보험사도 이러한 분위기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처: 조선비즈(https://biz.chosun.com/l)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