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아시아타임즈> 반려동물 '약' 넘어 '건기식'까지…품목 늘리는 제약사들
한국반려동물경제인협회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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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장 단기간에 호실적 가능…유한양행 1년만에 75% 증가
일동제약·종근당·JW생활건강·광동제약 등 반려동물 건기식 출시
"건기식 시장처럼 향후 특색있는 다양한 제품 쏟아질 듯"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사진=픽사베이)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의약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사들이 커져가는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의약품을 넘어 건기식까지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단순한 사료에서 벗어나 건강을 챙기는 '반려동물 기능성 사료(일명 펫푸드)' 시장이 성장했다. 특허청이 공개한 동물사료 전체 특허출원에서 반려동물 기능성 사료(일명 펫푸드)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7% 성장했다.
사료와 건강을 동시에 챙긴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려동물이 싫어할 경우 통째로 버려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업계는 입을 모았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펫푸드 업체들은 반려동물용 건기식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제약사들도 이 시장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건기식 시장을 눈독 들이는 이유는 단기간에 호실적을 거둘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유한양행의 경우 제다큐어를 비롯해 다양한 동물용 의약품·건기식을 판매하는 AHC사업부(애니멀 헬스케어)가 있다. 지난 2020년 AHC의 매출은 196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52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제다큐어와 반려동물 사료·간식 등의 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그 결과 1년만에 매출이 약 75%가량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약사들은 약보다 빠르게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반려동물 건기식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장 건강용 프로바이오틱스 '일동펫 비오비타 시리즈' 2종과 '더 정직한 보스웰리아'를 출시했다.
비오비타 시리즈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강아지용과 고양이용으로 출시됐으며 반려동물의 장 건강과 면역을 고려한 원료들이 함유됐다. 보스웰리아는 반려동물의 관절 건강을 위한 제품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최근 '라비벳 장 건강&비뇨기 유산균'을 출시했다. 앞서 종근당바이오는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론칭하고 '장 건강&피부', '장 건강&관절', '장 건강&구강' 등의 제품을 출시 한 바 있다.
JW생활건강은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을 런칭하고 '라보펫 프로바이오틱스'와 '라보펫 엠에스엠'을 출시했다. 각 제품은 장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와 관절·연골을 위한 영양제다.
광동제약은 반려동물 프리미엄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론칭했다. 첫 제품인 '견옥고 활'은 면역력과 관절 건강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다양한 전통원료가 들어간 제품이다.
제약사들의 반려동물 건기식 신제품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건기식시장의 규모가 작았을 때는 일부 제약사들만 제품을 출시했었는데 시장이 커지면서 다른 제약사들도 유사한 제품을 내놓았다"며 "반려동물 건기식 시장도 점차 커지면서 특색있는 다양한 제품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아시아타임즈(https://www.asiatime.co.kr/) 이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