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국반려동물신문> 김건희 여사, "尹정부, 동물학대 등 구체적 성과 기대"

    한국반려동물경제인협회 2022-06-13 조회수 아이콘 147

    김건희 여사, "尹정부, 동물학대 등 구체적 성과 기대"


    유기동물 발생 요인..."표준수가제 통해 개선될 것"

    동물학대, 또 다른 범죄 이어질 수 있어..."학대범에 대한 처벌 수 위 강화"

    "개 식용 안한다는 건 인간과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서울신문과 진행한 최초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동물학대와 유기견 방치 문제,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건희 여사는 인터뷰 내내 조심스러우면서도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유기동물에 대한 견해만큼은 분명하고 단호했다.


    그녀는 “자신은 어려서부터 시골 외가의 ‘황똥개’(황색믹스견)를 좋아했고 시골 개로부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건희 여사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유기견,유기묘 100여마리의 구조과정을 책임지거나 임시보호를 맡아왔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전에는 경북 봉화 등에 직접 가서 유기견을 구해오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약 11만마리로 조사됐으며, 이조차도 지방자치단체의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개와 고양이만 셌다.


    김 여사는 유기동물이 줄지 않는 이유에 대해 “책임감 없이 키우는 게 큰 문제이며 아플 때 드는 병원비도 유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동물병원 의료수가(진료비)가 표준화돼 있지 않은데 이런 문제를 개선하면 유기 실태가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사진=김건희 여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김건희 여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길고양이를 상대로 한 학대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도 양평에서는 길고양이가 사냥총에 맞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갈수록 학대 수법이 다양해지고 잔혹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 “동물학대를 그저 소수의 문제로만 볼 게 아니다”며, “동물학대와 살인 사건, 묻지마 폭행 등을 벌이는 사람들의 심리 밑바탕에는 결국 같은 마음이 깔렸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호순 등 국내 연쇄살인범들이 범행 전에 동물학대를 저지른 사례를 언급하며 동물학대가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보스턴 노스이스턴대 연구 결과 살인범의 45%, 가정 폭력범의 36%, 아동 성추행범의 30%가 동물학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 중 우리나라의 동물보호법이 가장 약하다"며 "학대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해 질서가 잡히면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말했다.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사진=연합뉴스 제공.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직도 사회적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개 식용 종식 여부에 대해서는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며, “보편적인 문화는 선진국과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말로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충분히 논의해 정책을 만드는 등 현실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이번 정부에서 동물학대와 유기견 방치 문제,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반려동물신문() 김옥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