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국경제>유전자 검사업체, 동물 진단시장으로 눈돌린다

    한국반려동물경제인협회 2022-06-20 조회수 아이콘 277

    유전자 검사업체, 동물 진단시장으로 눈돌린다


    테라젠 이어 클리노믹스 가세

    사람 대상 검사보다 규제 적어


    유전자 검사업체, 동물 진단시장으로 눈돌린다

    국내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업체들이 앞다퉈 동물 진단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암·만성질환 등 질병 예측 검사를 제한하는 사람 진단시장에서는 승부를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유전자 검사업체, 동물 진단시장으로 눈돌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클리노믹스는 올 하반기 국내에서 반려견 유전자 검사 서비스 ‘도그노믹스 DTC’를 출시할 예정이다. 보호자가 반려견의 침 속 구강상피세포 등을 스펀지로 채취한 뒤 키트에 동봉해 업체에 보내면 130여 개 품종에서 237개의 유전적 요인을 분석해준다. 반려견의 혈통뿐 아니라 어느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지 등도 알려준다. 이 서비스를 미국에서 먼저 시작한 클리노믹스는 미국에서만 향후 4년간 100억원 넘는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라젠바이오와 마크로젠도 각각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 ‘어헤드진’과 ‘마이펫진’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DNA를 분석해 취약한 질병이 무엇인지, 어떤 식단·운동법이 좋은지 등을 추천해준다. EDGC 등 다른 유전자 검사업체들도 동물 유전자 빅데이터를 구축하며 동물 진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진단업체들이 동물 진단시장에 뛰어드는 건 성장 가능성이 크고 규제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동물 유전자 검사는 데이터만 쌓으면 분석이 어렵지 않은 데다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다양한 질병 관련 진단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국내에선 사람을 대상으로 한 DTC 유전자 검사는 체질량지수 탈모 피부노화 수면습관 등 건강관리 항목에 한정돼 있다. 질병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으면 DTC 검사가 불가능하다. 업체들은 암 심혈관질환 만성질환 등에 대한 유전자 분석 역량을 갖추고도 다이어트와 탈모 등 웰니스 서비스만 운영하는 데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검사 항목이 한정돼 있어 ‘킬러 콘텐츠’로 차별화하기가 어려워 시장이 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은 10억원 규모가 채 안 되는 반면 글로벌 시장은 2028년 7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미국 등 선진국처럼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마크로젠이 진행 중인 실증특례 연구 결과를 보고 중장기적으로 DTC 규제 완화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국경제(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61907381) 이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