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톱스타뉴스>文, 풍산개 '마루' 사망 소식 전하며 "더없이 고마운 친구"

    한국반려동물산업경제협회 2022-12-12 조회수 아이콘 227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마루가 저세상으로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침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앉았고, 곧 마지막 숨을 쉬었다"며 "고통이나 신음 없이 편안한 표정으로 갔다. 산책길에 요즘 즐겨 먹던 떨어진 홍시감을 맛있게 먹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마지막 산책을 함께 하고, 숨을 거둘 때 쓰다듬어 줄 수 있었으니 매우 다행이었다. 마루는 내가 참여정부를 마치고 양산 매곡 골짜기에서 살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긴 세월 격변의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의 든든한 반려였고, 많은 위로와 행복을 주었다. 내게는 더없이 고마운 친구였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그러면서 "마루는 매곡 골짜기에서 제일 잘 생기고 위엄있는 수컷이었고, 2세도 많이 퍼트렸다. 매곡 골짜기의 흰 개는 모두 마루 새끼라고 이웃 사람들이 말할 정도였고, 전국 곳곳으로 입양되어 가기도 했다. 매곡의 뒷산 대운산 자락을 맘껏 뛰어다녔고, 청와대에 살면서 북한 풍산개 곰이와 사랑을 나누고 남북합작을 만들어 내기도 했으니, 그만하면 잘 산 견생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문 전 대통령은 "마루를 화장해 사저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했다"라며 "마루야 고맙고 고맙다. 다음 생이 있다면 더 좋은 인연, 더 좋은 관계로 꼭 다시 만나자. 잘 가라" 작별 인사를 고했다.

    마루는 문 전 대통령이 2008년 2월 참여정부(노무현 정권)를 마치고 양산시 매곡동에 집을 마련해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함께한 반려견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인 2017년 5월부터 청와대에서 함께 살았으며,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인 '곰이'와 새끼 7마리를 낳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은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지낼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 측은 국가 소유이며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들을 맡아 길러왔지만, 정부가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아 곰이와 송강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톱스타뉴스(http://www.topstar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