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중도일보>천안시, 예산 부족으로 도심형 반려인 쉼터 사업 면적 41% 감소
한국반려동물산업경제협회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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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 "예산 낭비 방지코자 단행, 시민들의 양해를 바란다"
천안시가 백석동 일원에 조성키로 한 '도심형 반려인 쉼터 사업'이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기존 계획보다 40% 이상 축소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시에 따르면 반려 가구 증가에 따른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발생하는 갈등 완화와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조성으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코자 백석동 일원에 3억원을 투입, 반려인 쉼터를 조성키로 했다.
실제 관내엔 2022년 기준 등록된 반려견 수가 2020년 대비 42% 증가해 3만9626마리에 달했으며 이는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친환경 그린도시의 '편리하고 살기 좋은 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 맞춰 천안에 쉼과 여유가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코자 추진해왔다.
하지만 반려인 쉼터 조성부지는 산 비탈길을 깎아야 하는 문제로 사업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가 예상되고, 효율성 및 타당성 부족과 계약 시기 임박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당초 면적이 3250㎡(983평)에서 현재는 1912㎡(578평)로 41% 정도 감소됐다.
이는 시가 조성 부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약 이행을 위해 계약부터 서두르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사업 면적이 축소된 상태에서 준공될 경우 반려견과 넓은 공간을 뛰놀면서 시간을 보내고자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2년 3, 4분기에 설계 용역을 진행하면서 비탈길을 깎아 공간을 넓혀야 한다는 걸 듣게 됐지만, 2022년까지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태였기에 추가 조사와 예산을 신청할 시간이 없었다"며 "법면을 깎아 만들어도 효율적 면에서 봤을 때 결국 예산 낭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초에 사업이라는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준공된 쉼터를 보고 실망하는 시민들이 있더라도 양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http://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30124010005961)